신종플루 환자가 폐렴구균(pneumococcus) 등 세균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나 미국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앤 슈차트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소장은 25일(현지시각)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 전역에서 (신종플루 환자들이) 폐렴구균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같은 전염병 환자들이 세균에 다시 감염되는 것은 이전에도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미 보건당국은 2차 감염이 주로 고위험군이 아닌 60세 미만 신종플루 환자들 사이에서 나타나는데다 증상이 치명적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슈차트 소장은 이 질병들은 혈액 등 신체 내부에 세균이 침입해서 생기는 심각한 형태의 질병이라고 설명했다. 세균이 혈액 등 신체 내부에 침입하면 폐혈증을 일으킨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폐렴 환자 발생 건수도 급증했다.
덴버시에서는 10월 한달간 58명이 폐렴에 걸렸다. 이는 한달 평균 20명이 걸리던 것에 비해 3배 가까운 수치다.
슈차트 소장은 신종플루 환자들과 의사들이 2차 감염을 주의하고, 신속하게 치료할 필요가 있다며 천식 등 심장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신종플루 환자들은 폐렴구균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CDC는 지금까지 접종 결과 신종플루 백신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10월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2천200만명이 백신 주사를 맞았다.
부작용으로 의심된다는 보고 3천200건은 대부분 주사 자국이 심하게 부풀어 올랐다는 정도였다.
마비 증세가 특징인 길랑-바레 증후군을 보인 환자가 10명 있었지만 미국에서 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주당 80∼160명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낮은 수치이다.
(워싱턴 AP.로이터=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