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 희망캠페인 - 남가주 한인간호협회
‘그녀’들을 만나면 마음이 편안하다. 모두가 한결같고, 친절하다. 따뜻한 마음의 그녀들이 한인 커뮤니티를 끌어안았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남가주 한인간호협회(회장 캐서린 조)가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으로 한인사회 건강 지킴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건강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기가 무섭게 이제는 ‘간호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고자 진학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간호사’로서 ‘어머니’의 마음을 품고 한인사회에 빛과 희망을 전하고 있는 이들을 활동 모습을 소개한다.
건강 박람회·학술대회·응급처치 봉사 등 다양한 활동
한인 커뮤니티 건강 돌보는 지킴이 역할 ‘톡톡’
‘간호사의 꿈’ 실현 도우려 진학 세미나도 열기로
올해 유난히 활발한 ‘남가주 한인간호협회’의 활동이 눈길을 끈다. “창립 4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할 정도다.
한국의 날 축제에 응급처치 부스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골프대회, 학술대회, 건강박람회에 이르기까지 상반기에만 네 가지 행사를 기획,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오는 12월4일에는 제1회 진학세미나까지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300여명이었던 메일링 리스트는 올해 4,200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남가주에만 6,000여명의 한인 간호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바야흐로 남가주 한인간호협회에 ‘제2 전성기’가 도래한 것이다.
나름 ‘이유 있는 전성기’다. 한인 동문회나 협회들이라면 한 번쯤 고민했을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올 들어 미국에서 공부한 한인 1.5세들이 협회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그 숫자가 급속도로 늘어난 것. 젊은 세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은 우리의 롤모델”이라며 “강력한 리더십이 우리를 자석처럼 끌어당긴다”고 선배들을 치켜세웠다.
뿐만 아니다. 간호사로서 환자의 보호자이자 대변인 역할을 감당하며 길러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가 커뮤니티를 위한 각종 행사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협회가 축적한 노하우나 맨 파워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캐서린 조 회장은 “무엇보다 가슴이 뜨거운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40년간 받은 것이 참 많고 이제는 커뮤니티에 돌려줄 때다. 내년에는 더 많은 행사들을 준비 중이므로 지켜봐 달라”며 밝게 웃었다.
■ 향후 활동 계획
▲제15회 장학생 선발(1월 마감)
현재 접수 중. 차세대 간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1995년부터 이어오고 있으며 남가주지역 간호학 전공 학사, 석사, 박사 과정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장학금 신청서는 홈페이지(www. koreannursesusa.com)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마감은 2010년 1월15일. 시상은 3월이며 3~5명 선발, 일인당 1,000달러 장학금을 지급한다. (818)993-9614
▲간호대학 진학 세미나(12월)
간호대학 진학에 관심있는 학생과 부모들을 위해 12월4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한인회관(981 S. Western Ave. LA) 강당에서 개최한다. 학교선택과 학비, 과정, 혜택, 전망 등 ‘간호사 되는 법’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120명 좌석 제한, 예약필수. (951)235-3833, (562) 261-6982
▲간호사의 밤(1월)
송년모임과 간호사의 밤을 격년으로 개최하며, 오는 2010년에는 1월16일 오후 5시 가든 스윗 호텔에서 간호사의 밤이 열린다. 전, 현직 간호사 150여명 한 자리에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우애를 나누는 시간이다.
<김동희 기자>
지난 9월 열린 나이팅게일 골프대회에서 티오프를 시작하기 전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
지난 14일 열린 남가주 한인간호협회 주최 건강박람회에 참석한 한인들이 골다공증 검사를 받기 위해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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