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톱스타인 비가 아시아 투어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의 홍콩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29일 밤 8시20분 부터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비의 공연에는 8천여명의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공연장은 홍콩 현지의 팬 뿐 아니라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미국 등지에서 온 관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관객들은 비가 현란한 몸 동작과 함께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 히트곡을 열창하자 야광봉을 흔들면서 환호했다.
특히 비가 `나는 여러분 때문에 이곳에 왔다’고 영어로 말하자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치면서 열광했다.
또 공연 말미에 비가 윗옷을 벗어 던진 채 춤을 추자 공연장은 한 순간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비는 이날 2시간여 동안 20여 곡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에 앞서 28일 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비의 공연에는 1만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고 명보(明報) 등 홍콩 언론 매체들이 29일 보도했다.
28일 공연장에는 홍콩의 유명 배우인 저우룬파(주윤발.周潤發)가 모습을 드러냈다. 저우룬파는 비의 첫 할리우드 주연작인 `닌자 어쌔신’을 개봉 이틀날 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서 두 차례 공연을 마친 비는 다음 투어 장소인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로 향한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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