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9일 이란 정부가 우라늄 농축시설 10곳을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또 다른 중대한 국제의무 위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란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또 다시 중대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이란이 스스로 고립을 자초하는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도 이날 (이란 정부의 발표가) 이행된다면 이는 새로운 시설 건설을 포함해 모든 농축 관련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이란이 또 다시 의무를 위반하는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은 그동안 이란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핵폭탄을 제조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농축 우라늄이 핵폭탄의 핵심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점을 들어 원자로용 농축 우라늄 제조활동에 반대해왔다.
이란 국영TV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이란 정부가 우라늄 농축공장 부지로 지정된 5곳의 공사를 시작하고 앞으로 2개월 안에 우라늄 농축공장 부지 5곳을 추가로 선정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란의 권리가 조금이라도 훼손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내달 2일 각의를 소집해 우라늄 농축도를 최대 20%까지 높이는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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