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많은 쇼핑객이 몰리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0.5%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쇼퍼트랙 RTC코프가 28일 발표한 잠정집계에 따르면 미국 소매.유통업체들의 최대 성수기 첫날인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지난해보다 불과 0.5% 늘어난 106억6천만 달러였다.
미국의 전통적인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의 매출은 소비자들이 소비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온라인 매출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이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음을 보여줬다.
올해의 경우 많은 상점이 온라인에서도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이 추위 속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줄이기도 했다.
웹 마케팅 분석기관인 코어메트릭스에 따르면 이날 하루 소비자들이 평균적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하는 금액은 주문 1건당 170달러 19센트로, 지난해(126달러 4센트)보다 35% 늘었다.
또 TV 홈쇼핑 매출액 역시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3천200만 달러에 달했다.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쇼핑시즌을 맞아 상점에 나온 소비자들은 여전히 물건을 고르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날 메릴랜드의 한 쇼핑몰에서 가족들의 선물을 고르던 주드 리퍼(49)는 가족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만 좀 더 좋은 가격의 물건을 찾기 위해 둘러보고 있다면서 옷장에 처박힐 물건이 아니라 잘 사용할 물건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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