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의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범죄 발생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시의 실업률이 10.3%에 달해 전국 평균인 10.2%보다 높고 살 집이 없어 떠도는 ‘홈리스’도 기록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범죄 건수는 올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어려운 시절에 범죄가 늘어난다는 통념을 깨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뉴욕시 경찰국 집계에 따르면 올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범죄가 줄고 있다.
살인 사건의 경우 11월22일까지 413건이 발생해 작년 같은 기간의 473건보다 13%나 줄었고 성폭력, 강도, 자동차 절도, 지하철 내 범죄 등도 모두 감소세다.
총기 발사 사건도 줄어 이로 인한 사상자도 줄었다.
1천달러 이하의 물품을 훔치는 가벼운 절도 행위 조차도 7만2천971건으로 작년의 7만4천631건을 밑돌았다.
뉴욕시의 76개 경찰서 관할지역중 2곳을 제외하면 모두 범죄가 줄었다.
레이먼드 켈리 뉴욕시 경찰국장은 어려운 경제가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도록 만드는 것을 걱정하지는 않지만 부족한 경찰력을 충원할 재정이 충분치 않을 것을 걱정한다고 말해 경기침체로 인한 뉴욕시의 재정적자로 치안력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음을 우려했다.
한편 뉴욕시의 범죄는 지난 16년간 감소세를 지속해왔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