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웨이트리스 주장
경찰은 일단 수사 종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심야 교통사고 전말에 대해 정작 본인은 묵묵부답인 가운데 이번에는 우즈와 3년 가까이 불륜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나타나 우즈를 둘러싼 의혹의 소용돌이가 커지고 있다.
1일 타블로이드 주간지인 ‘US 위클리’ 인터넷판은 LA의 칵테일 웨이트리스인 제이미 그럽스(24)라는 여성이 인터뷰를 통해 “31개월간 우즈와 사귀면서 20차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럽스는 2007년 4월 우즈와 처음 만난 뒤 우즈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300건 이상 받았고 함께 사진도 찍었다고 주장했으며 또 지난달 24일 우즈가 “내가 바람피우는 걸 아내가 알지도 모른다”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이 여성의 이같은 주장이 유명세와 돈을 노린 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즈의 첫 염문설의 주인공인 뉴욕의 클럽 호스티스 레이첼 우치텔(34)은 우즈와의 관계에 대한 루머를 강력히 부인하며 필요하다면 거짓말 테스트도 받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의 불륜설을 둘러싼 의혹이 꼬리를 물고 나오고 있고 의문의 심야 교통사고를 둘러싸고 세상이 떠들썩한 가운데 우즈가 침묵으로 일관하며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도 불참을 통보하는 등 잠수 중인 것에 대해 스스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속 시원히 밝혀야 한다는 여론의 압력도 커지고 있다.
유명인 이미지 컨설턴트 진 그라보우스키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즈는 사고와 관련된 모든 것을 공개해야 한다”며 “입을 다물고 숨어버리는 행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우즈에게 ‘운전부주의’에 대한 벌금 164달러를 물리는 것으로 교통사고에 대한 조사를 종결할 것이며 이와 관련한 형사기소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와의 불륜을 주장한 제이미 그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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