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지신호를 무시했다 대형 참사를 빚었던 메트로 링크 통근열차가 최근 또다시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질주한 사건이 발생해 메트로링크 통근열차에 대한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밤 LA 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2.5마일 떨어진 곳에서 이스트LA 쪽으로 향하던 메트로링크 통근열차가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신호구간을 통과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고 1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정지신호를 무시했다 16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해의 채스워스 메트로링크 통근열차 사건을 상기시키고 또 다시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었던 아찔했던 사고였다고 지적했다.
당시 정시신호를 무시한 채 이 구간을 통과했던 것으로 밝혀진 열차 기관사는 조사당국에 “열차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문은 이 기관사가 실수로 정지신호를 무시했던 것이 단순실수로 밝혀질 경우 지난해 채스워스 사건 이후 4번째로 발생한 정지신호 무시 사건이 된다고 지적하고 기관사들의 기본 안전교육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해 9월 메트로링크 통근열차는 기관사가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다 채스워스 구간에서 충돌해 25명이 사망하고 135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사를 빚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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