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상품권·짝퉁 유통도
연말을 앞두고 인터넷 샤핑이 증가하며 이와 관련된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연방수사국(FBI)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FBI는 인터넷에서 주문한 물건이 배달되지 않거나 존재하지도 않는 물건을 경매 사이트에서 올려 물건 대금만 챙기는 등의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인의 신분을 도용해 만든 신용카드로 물건을 다량으로 구입해 사이트에서 판매하다가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 연말에 인터넷에서 선물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것을 노려 무료 배달 등을 약속하고 수신자 부담으로 물건을 배달한 업체도 고발됐다.
또 허위 상품권이나 허위 선납카드가 ‘크레이그스리스트’ 등의 거래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의약품이나 의류, 영화, 음악 등의 위조상품도 인터넷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다. 일부 사이트들은 무료 선물을 미끼로 소비자들을 유혹해 가입시키고 추후에 요금을 청구하기도 한다.
FBI는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할 때는 크레딧카드보다는 ‘페이팔’(paypal) 등 인터넷 머니오더 형태의 방법이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데 더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FBI 인터넷 범죄센터에 고발된 인터넷 상거래 사기만 25만5,000건에 이르고 이로 인한 피해액은 2억6,500만달러로 추산된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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