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다림질 기계 수입업체인 ‘거북선(사진)’이 최근 문을 닫으면서 이 기계를 구입했던 세탁업자들이 애프터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브롱스에서 세탁업소를 운영하는 송모씨는 지난 2년전 이 기계를 구입했는데 수입업체가 폐업하면서 고장 수리는 물론, 부품을 구할 방법도 없어졌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송씨는 “그동안도 잦은 고장으로 여러 차례 수리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는데 현재는 수입업체가 문을 닫은 뒤 직접 기계를 고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인 세탁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생산된 이 기계를 거북선사가 OEM 방식으로 수입해 5년전부터 미국에서 판매해왔다. ‘한국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미주 시장을 공략해 미주 전역에 40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기계는 특히 한국의 생산업체가 4번 바뀌면서 약간씩 버전이 다르고 부품도 차이를 보여 세탁업체들이 수리 및 부품 구입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북선 셔츠머신의 버전은 금성프레스와 우방기계, CDK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주세탁 동호회(http://kr.blog.yahoo.com/samkim8901/5128)를 운영하는 샘 김씨는 “기계가 OEM 방식으로 수입됐기 때문에 수입업체가 문을 닫은 상황에서 정상적인 애프터서비스를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동호회에서 몇몇 주요 문제에 대해 직접 수리하는 방법과 주요 부품을 구입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호회는 특히 프로그램을 조절하는 PLC와 주파수를 변조해서 모터의 회전수를 바꾸는 장치인 인버터 등 핵심 부품에 대해 해결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김씨는 “필요한 수리 방법이나 부품 구입에 관한 문의가 있을 경우 해당 기계의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리면 부품 구입 연락처 등을 찾아서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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