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8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라티노 성탄축제’가 취소됐다.
성탄축제를 개최하려 했던 ‘까예-오초 크리스마스 축제재단’은 4일 긴급 성명서를 통해 “LA경찰국이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5만6,000달러 예치를 요구했다”며 “전례 없는 거액의 예치금을 마련할 수 없어 축제를 열 수 없게 됐다.
축제를 손꼽아 기다렸던 주민들에게 사과한다”고 갑작스런 축제 취소를 통보했다.
LA경찰국이 전례 없이 요구한 예치금은 축제기간 동원될 경찰관과 소방관들의 추가 근무수당으로 지난번 마이클 잭슨 장례식 때에도 경찰은 주최 측에 비용 12만달러의 비용을 지급하도록 했었다.
LA경찰국은 재정난에 시달리자 민간행사에 동원되는 경찰이나 소방관 추가 근무수당 등을 행사 주최 측이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당초 까예 재단은 LA 한인축제재단과 함께 5일과 6일 이틀 간 한인타운 8가에서 크리스마스 축제행사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축제 취소로 모든 관련 행사들도 열리지 않게 됐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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