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호 어바인 시의원이 때 아닌 ‘스탈린’ 포스터 논쟁에 휘말려 있다.
OC 레지스터지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 의원은 지난 4일 OC 민주당 주최 ‘제15회 해리 트루먼상’ 시상식이 열린 어바인 힐튼 호텔에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기조 연설자로 참석)을 구소련 독재자 ‘스탈린’으로 표현한 포스터를 등에 붙이고 나타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진보 성향 웹사이트인 ‘더 리버럴 OC닷컴’(theLiberalOC.com)의 운영자인 댄 크미루스키(작가)는 “이날 펠로시 의장을 임기시절 수백만을 죽인 살인마 스탈린으로 표현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며 “공정해야 할 시의원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어바인 시 전체를 당혹케 한 처사다. 최 의원과 어바인 시의회 전체가 하원의장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나의 자유의지를 표현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오바마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이 추진하는 각종 이민법안, 건강보험 등은 사회주의 정책이나 마찬가지”라며 “나는 그런 점에서 펠로시 의장을 사회주의자로 표현했을 뿐이고 그 자리에는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수백여명의 참석자가 같은 그림을 붙였는데 내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상대방에서 나를 공격한 것이다. 오히려 나는 보수 일부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OC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네티즌은 “한국전쟁에 미군을 보낸 것은 민주당 출신 트루먼 대통령이었다. 최 의원은 민주당에 존중을 표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다른 네티즌은 “최 의원은 최고의 시의원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지를 표현했다. 지극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을 ‘스탈린’으로 표현한 포스터를 등에 붙인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
(theLiberalOC.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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