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고급 레스토랑인 ‘라 투르 다르장’(La Tour d’Argent)이 7일과 8일 수백년에 걸쳐 모은 45만병의 와인 가운데 1만8,000여병의 경매를 시작해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1582년에 처음 문을 열어 4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라 투르 다르장이 지하 저장고에 보관 중인 다양한 희귀 와인을 일반에 경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매에서 애호가들의 관심은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기 1년 전인 1788년산 코냑인 클로 뒤 그리피에에 집중됐다.
2,500유로(약 4,000달러)에서 경매가 시작된 이 코냑 3병은 2만5,000유로(약 3만8,000달러), 1만7,000유로(약 2만5,000달러), 1만5,000유로(약 2만2,000달러)에 각각 팔렸다.
낙찰자는 라파엘 지에(38)라는 기업인으로 확인됐다. 런던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에는 “친구들과 음미하면서 이 코냑의 깊은 맛을 음미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또 경매에서는 1998년산 샤토 오브리옹 화이트 와인이 전문가들의 예상가인 480유로(약 750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1,400유로(약 2,000달러), 1971년산 샤토 뤼섹 화이트 와인은 경매 예상가의 6배를 웃도는 650유로(약 1,000달러)에 팔렸다.
샤토 라투르(1975년, 1982년, 1990년), 샤토 슈발 블랑(1928년, 1949년, 1966년), 샤토 마고(1970년) 등 보르도 와인과 퓔리니 몽라셰(1992년), 본 로마네(1988년) 등 부르고뉴 와인도 경매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이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는 400페이지, 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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