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6)와 필라델리아 필리스의 재계약은 돈보다 ‘보직’이 더 큰 걸림돌인 것으로 확인됐다.
델라웨어온라인의 스캇 라우버 기자는 8일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리스 단장은 여태껏 보직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했지만 이날 박찬호의 에이전트인 제프 보리스와 직접 만나본 결과 ‘착각’이었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선발 투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 45경기에 등판해 3승3패에 평균자책점 4.43을 올리며 구위에 자신감을 얻은 박찬호는 다시 선발로 도전하려는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박찬호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현재 6개 팀에서 연락이 오고 있고 (내가) 매력을 느끼는 팀이 3팀이나 돼 고민”이라며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에이전트가 이날 필리스에 박찬호를 선발투수로 보는 팀들도 있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로 단장은 “박찬호와의 협상이 난항이냐”는 MLB.com 기자의 질문을 받고는 “무엇을 ‘난항’으로 표현하는지 모르겠지만 마음 편한 오퍼를 했다. 그 금액으로 딜이 안 된다면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서지오 에스칼로나와 안토니오 바스타도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에 기회를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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