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립대들이 수업료 인상 방침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와 점거 농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20일 UC 버클리 학생들이 이례적으로 교내건물 점거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을 빚은 끝에 강제해산되기도 했으나 이후 주요 대학 곳곳에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9일 KCBS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이하 SFSU) 학생 20여명은 이날 오전 수업료 인상과 주정부의 재정 지원 삭감 조치 등에 항의하며 샌프란시스코 도심 캠퍼스 건물을 점거했다.
SFSU 시위학생들은 캠퍼스 건물 정면에 가구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출입구를 봉쇄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강의시간에 맞춰 캠퍼스를 찾은 많은 학생들이 건물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 등은 전했다.
UC 버클리 학생들은 지난달 20일 점거농성을 벌인 데 이어 지난 7일부터 교내 휠러 강당에서 다시 점거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점거농성 때와는 달리 학교측과 경찰은 현재 적극적인 해산 작전을 벌이지 않은 채 점거행위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상태다.
UC 버클리측은 8일 교내 점거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모임을 가졌으나 뚜렷한 대처 방안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UC 버클리 대변인은 실시간 학생들의 시위 및 점거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다. 여러가지 선택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가 내년 가을학기까지 등록금과 수업료 등 학비를 최고 32%까지 인상하기로 지난달 결정하면서 주요 대학에서 항의시위가 계속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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