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식당보다 인력비용 적고 가격부담 없어 인기
장기적인 경제 침체기에도 분식메뉴들은 한인식당가 매상에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한식당에 떡볶이, 오뎅 등의 분식류를 추가, 메뉴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여 매출을 창출해내가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요식업의 특성에도 불구 분식점들은 속속 개점하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지난여름 서니사이드에 개점한 비빔밥 전문점 고궁은 요즘 주메뉴인 비빔밥만큼이나 떡볶이 판매고도 만만치 않다. 고궁의 한 직원은 “애피타이저로 떡볶이를 제공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한인 손님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었지만 이제는 타인종 고객들까지 떡볶이 주문을 상당수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름에 구운 후 양념을 첨가, 떡꼬치를 연상시킨다는 점이 이곳 떡볶이만의 특징.
한양 분식은 이번 주부터 오징어순대를 선보이고 있다. 만드는 데 일반 분식에 비해 좀더 시간이 걸리지만 만들자마자 몇시간이 안돼 동이 난다는 것이 업소측의 설명.
배인순 한양분식 사장은 “계속 메뉴를 개발한다. 오징어 먹불과 비트, 홍삼가루를 첨가한 웰빙순대를 준비 중으로 새해 메뉴에 추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의 도깨비 분식은 곱창찌게, 김치찌개 등의 식사류도 있지만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역시 돈까스, 떡볶이, 오므라이스 등의 분식류다. 가격부담이 적고 음식이 빨리 나오는 분식들이 더 많은 인기를 끈다는 것이 식당측 설명이다.
떡볶이, 오므라이스 외에도 일본식 돈부리와 꼬치 등을 판매하는 셀프 서비스식 분식점인 플라잉 디시는 오는 18일 플러싱에 문을 열며 분식전문 스쿨존 역시 클로스터에 내년 2월 개점한다. 약 일년째 팰팍과 포트리에서 꾸준한 매상을 올리고 있는 스쿨존은 내년 클로스터에 이어 맨하탄과 플러싱에도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분식류의 인기는 일반 식당에 비해 잔반과 인력에 대한 비용이 적어 마진율이 높은 것은 물론 메뉴개발이 손쉬워 업주입장에서는 운영이 일반 식당에 비해 수월하고 소비자는 가격부담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쿨존과 플라잉디시의 운영 컨설팅을 맡고 있는 캘빈정 캘빈 비즈니스 사장은 “학생과 여성 등의 고객들을 주로 확보,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받는 업종이지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메뉴를 차별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메뉴 개발과 연구를 통한 노력이 필수”라고 전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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