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아우디는 미국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소비자들이 평가하는 아우디의 장점은 고객들이 원하는 거의 모든 스타일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아우디는 여기에 중형 스포츠쿱인 A5와 S5를 추가하며 더욱 풍성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업그레이드 된 아우디의 상징 R8은 5.2리터 10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또 한 번 자동차의 한계를 뛰어넘을 태세다. 친환경 디젤 엔진을 장착한 A3는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우디의 디젤 모델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주자 R8은 5.2리터 10기통 엔진 탑재
새로 선보이는 A5 카브리올레에도 기대감

▲2010년형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새롭게 선보이는 A5 카브리올레는 아우디의 인기모델로 각광받았던 A4 카브리올레를 대신할 모델이다. 타 럭서리 브랜드가 오픈 카에 앞다퉈 하드탑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반해 아우디는 A5 카브리올레에서도 예전의 소프트탑을 고수하고 있다. 경량화를 통한 운동성 증대를 극대화 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2.0리터 4기통 엔진과 3.2리터 6기통 엔진을 옵션으로 구성해 운전자가 직접 연비와 출력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판가격: 4만2,000달러


▲2010년형 아우디 S5 카브리올레

S5 카브리올레는 A5 카브리올레의 고성능 버전이다. 3.0리터 6기통 수퍼차저 엔진을 장착한 S5 카브리올레는 333마력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325파운드의 토크를 자랑한다. 6단 수동 변속기 혹은 7단 더블 클러치 자동 변속기 장착 모델 중 어느 쪽을 선택해도 아우디가 자랑하는 S클래스의 감각적인 스포츠 드라이빙을 느낄 수 있다.
시판가격: 5만2,700달러


▲2010년형 아우디 R8 스파이더

아우디가 자랑하는 수퍼카 R8의 오픈카 버전인 R8 스파이더는 2009년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R8 스파이더에 실린 5.2리터 10기통 엔진은 동급 최강의 성능을 갖췄으며 무려 525마력의 가공할 힘을 낸다. R8의 변속시스템은 6단 수동변속기 혹은 R 트로닉 자동 변속기 중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R8에 장착된 아우디 특유의 전륜구동 시스템은 지금까지 생산된 아우디 전 모델 중 가장 발전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시판가격: 16만 달러



▲2010년형 아우디 S4

아우디는 A4의 신모델 출시를 늦추는 대신 고성능 버전인 S4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A4의 쌍둥이 모델인 S4는 2.0리터 TFSI 6기통 엔진을 장착했으며 333마력의 파워를 자랑한다. S4는 영원한 경쟁자인 BMW 335i에 비교해 월등한 주행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프리웨이에서 갤런당 26마일에 달하는 연비도 고성능 스포츠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편.
시판 가격: 4만9,000달러


▲2010년형 아우디 A3

A3는 아우디가 미국시장에 내놓는 최초의 디젤 엔진 자동차다. GM, 도요타 등 미국과 일본계 자동차 회사들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차세대 모델로 낙점한데 비해 아우디 등 독일계 자동차 회사들은 고효율 디젤 자동차의 개발에 집중해왔다. A3에 탑재된 2.0리터 TDI 디젤엔진은 140마력의 충분한 파워에도 불구하고 높은 연비와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적어 ‘클린 디젤’의 결정판으로 불린다.
시판가격: 3만2,000달러



<심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