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내 9% 은퇴시킬 예정
재정난 속 행정공백 우려제기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LA시가 대규모 은퇴 프로그램을 통해 시 공무원을 큰 폭으로 감원할 예정이다.
18일 LA타임스는 재정위기로 촉발된 LA시 정부의 시 공무원 감원 논의가 장기근속자들에 대한 대규모 감원 프로그램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시 전체 공무원의 9%가 은퇴할 예정이어서 장기간 LA시 행정공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LA시는 대규모 은퇴 프로그램을 통해 감원할 예정인 공무원은 약 2,400명 정도로 도서관 사서, 교통국 직원, 시 플래너, 건물안전국 직원 등 LA시 대부분의 부서가 해당되나 수도전력국(DWP)은 감원대상에서 제외됐다.
LA시는 내년 상반기 6개월 동안 2,400여명의 공무원들이 한꺼번에 은퇴한 이후 이 자리를 충원하지 않은 계획이며 재정적자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24년
까지 이들의 빈자리를 대체하지 않고 ‘작은 정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타임스는 내년 은퇴할 대부분의 시공무원들이 장기간 근속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이들이 대거 시를 떠나고 빈자리 충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행정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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