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에서만 허용되는 학사학위를 일부학과에 한해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주 교육법 개정안이 캘리포니아 주의회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법안이 통과될 경우 캘리포니아의 대학 공교육 시스템에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민주당의 마티 블락(샌디에고) 주 하원의원이 입안중인 이같은 내용의 ‘커뮤니티 칼리지의 학사학위 프로그램 허용법안’은 내년 초 주하원에 상정될 예정이며 제리 힐 주하원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의 대학교육 개혁을 위한 ‘캘리포니아 고등교육 매스터 플랜’청문회에 출석한 블락 의원은 “학비 문제와 CSU와 UC의 정원 제한으로 매년 수만여명의 캘리포니아 주민과 학생들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있다”며 “UC와 CSU 양대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공교육의 학사학위 프로그램을 커뮤니티 칼리지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락 의원의 ‘커뮤니티 칼리지의 학사학위 프로그램 허용안’은 보다 많은 학생들이 저렴한 학비로 손쉽게 학사 학위를 취득하도록 하자는 제안으로 간호사 양성 프로그램이나 교사 양성 프로그램 등 일부 전공과목에 한해 제한적인 범위에서 학사학위 프로그램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블락 의원의 이 구상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제리 힐 의원은 “현재의 경제상황과 고실업률 등으로 수만명의 주민들이 재교육을 위해 대학입학을 원하고 있으나 CSU와 UC의 정원제한으로 입학이 거부되고 있다”며 “학사 학위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UC와 CSU, 커뮤니티 칼리지 등 3개 축으로 분명하게 역할이 분담되어 있는 캘리포니아 고등교육 시스템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매우 제한적인 범위에서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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