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계와 협상중에
또다른 커뮤니티까지 나서
“버몬트 길 11가부터 애덤스까지 조성 추진”
LA한인타운 남쪽으로 엘살바도르 거리가 추진되고 있어 타운 3가 선상에 방글라데시 거리를 조성하는 것에 이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구역 설정 문제로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와 1년 넘게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가 갑작스럽게 엘살바도르 거리 조성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게 됐다.
엘살바도르 상공회의소는 버몬트 애비뉴 11가~애덤스 블러버드 구간을 ‘엘살바도르 거리’로 조성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스카 도밍게스 엘살바도르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21일 “피코 블러버드를 중심으로 많은 엘살바도르계 업소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며 “엘살바도르 거리 조성은 커뮤니티의 오랜 숙원 사업”이라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거리 추진위원회’(Salvadoran Community Corridor)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도밍게스 부회장은 “2년 전 엘살바도르 타운 조성을 추진했다가 이 지역이 포함된 피코-유니온 주민의회(PUNC)의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거리로 범위를 좁힌 만큼 꼭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 거리 조성안은 마크 데이비스 주 하원의장의 지지를 받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PUNC(회장 마크 이) 역시 2년 전과는 달리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마크 이 회장은 “마크 데이비스 하원의장 사무실로부터 엘살바도르 거리 건립계획안을 정식으로 제안받았다”며 “내달 초 대의원 회의와 타운홀 미팅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다음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구역 설정을 추진 중인 한인타운 구역설정 소위원회는 여론의 움직임을 보아 가며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이창엽 LA한인회 이사장은 “무턱대고 반대할 수는 없고 구역설정 소위원회와 미팅을 가진 뒤 한인사회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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