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개인소득 상승률 역대 최저
인구 증가불구 일자리 증가 거의 없어
2000년대는 미국 경제에서 ‘잃어버린 10년’으로 기록됐다.
월스트릿저널은 21일 ‘희미해진 등대(The dimming of a Beacon)’라는 제목으로 2000-2009년의 10년의 경제를 돌아봤다.이 신문은 이 기간동안 미국인의 개인 소득 상승률<표1 참조>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미국의 재산<표2 참조> 역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증가는 이
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2009년 10월 현재 미국인의 연 평균 개인 소득은 3만9,446달러(인플레이션 조정치)이다. 이 수치는 지난 99년의 3만7,448달러에 비해 5.3% 증가한 것으로 지난 60년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또 올해 주식과 주택가격 하락으로 개인 평균 재산은 지난 9월 현재 17만3,683달러로 지난 99년 4분기의 20만달러보다 오히려 13% 낮아졌다.
반면 부의 불평등은 심화됐다. 소득 상위 1%의 고소득층이 납부한 세전 소득은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99년의 6.6%보다 높아졌으며 지난 191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자리 역시 지난 10년간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10년간 미국인구가 3,500만명이 증가한 반면 일자리는 0.5% 성장에 그쳤다는 것. 99년 12월 현재 고용자 수는 1억3,053만개였지만 2009년 11
월 현재 1억3,099만개였다.
이 신문은 2000년대전까지 세계 자본주의의 등대역할을 해왔던 미국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년간 인터넷 버블이 꺼지고, 엔론 사태에서 보듯 재무 투명성은 상처를 입었다. 과다한 소비 지출은 주택 버블,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일련의 사태로 미국 경제는 성장과 발전보다는 안정을 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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