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크리스마스 휴가철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여행객들이 몰리는 주요 공항레스토랑 음식의 식품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3일 뉴욕 JFK 공항을 비롯해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댈러스-포트워스, 마이애미, 시애틀 타코마, 레이건 내셔널, 로스앤젤레스(LAX), 샬럿-더글러스, 디트로이트 메트로, 램버트-세인트 루이스 등 10개 공항내 800여개 레스토랑에 대한 식품안전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지적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많은 공항내 레스토랑에서 참치 샐러드와 터키 샌드위치 등이 적정온도보다 높은 상태에 보관되고 있거나 오염된 고기가 포함된 인스턴트 식품도 발견됐으며, 조리대에서도 종업원들이 손을 씻기위한 비누가 비치되지 않은 경우도 적발됐다.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의 경우 가장 최근의 위생검사에서 57개 레스토랑중 42%가 최소한 한건 이상 식품안전상 규정을 중대하게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고,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서는 35개 레스토랑중 77%가 비슷한 경우로 적발됐다.
텍사스 보건당국의 데이비드 제펀슨은 샌드위치를 보관하는 냉장고 시설이 가장 큰 문제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연간 7천600만건의 식품관련 질병이 발생하는 가운데 상당수는 원인 추적이 힘든 상태이다. 특히 공항 레스토랑에서 판매되는 음식들의 경우 손님들이 전국적으로 이동하는 특성으로 인해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해도 쉽게 체크되지 않는 실정이라고 식품의약청(FDA)의 딘 데이비드슨은 말했다.
전미레스토랑연합회의 수 헨즐리는 공항내 요식업계는 판매되는 식품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식품안전기준 위반사태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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