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미국에서도 각종 파티나 모임이 증가하면서 자가진단 음주측정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관리 및 통신분야시장 분석기관인 윈터그린 리서치에 따르면 개인용 음주측정기 시장이 2005년 2천790만달러 규모에서 올해는 2억1천520만달러 규모로 급성장했고, 오는 2016년에는 6억4천19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음주측정기는 한번 사용하고 버릴수 있는 3달러짜리 1회용 측정기에서부터 299달러에 달하는 고성능 디지털 측정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버몬트주 몬트필리어에 거주하는 존 왈도씨(56)는 보통 저녁에 외식하러 나갈 경우 술을 마시게 되는데 어느 정도 마셨는지 분간을 할 수 없어 지난달에 음주측정기를 하나 구입했다고 말했다.
`브레스스캔 테스트’라는 측정기를 제조 판매하는 에이커스 바이오사이언스사는 연간 판매량이 50만대씩 증가하고 있고, `알코호크’라는 측정기를 생산하는 `큐3’사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물론 여행관련 회사인 트리플 A나 경찰당국은 자가진단 음주측정기의 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 기기의 측정결과를 토대로 운전대를 잡을지 여부를 결정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트로이 그린 트리플 A 대변인은 자가진단 음주측정기는 경찰이 사용하는 음주 측정기보다 정확하지 않을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이 기기가 부모들이 자녀들의 음주여부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버지니아주 경찰청의 코리닌 겔러 대변인은 혈액속의 알코올이 사람에게 미치는 정도가 모두 달라서 정확한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청(FDA)은 현재 21종의 음주측정기의 시판을 허용하고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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