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 앞둔 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 일가 표정
초강대국 미국의 ‘최고위 집안’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일가도 미국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설레는 모양이다. 오바마 가족은 어떤 기분으로 성탄절을 기다리고 있을까.
정작 오바마 대통령 자신은 어마어마한 선물 따위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눈치다. 22일 라디오 프로그램 ‘톰 조이너 쇼’에 출연한 그는 (딸들의) 포옹 정도만 받으면 된다는 소박한(?) 바람을 밝혔다.
대통령의 희망과는 별개로, 나머지 가족들은 나름대로 남편과 아버지에게 줄 선물을 이미 준비한 듯하다. 이날 국립아동의료원을 위문한 미셸 여사는 스포츠용품을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골프와 농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의료원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큰딸 맬리아(11)와 사샤(8)도 미셸 여사와 함께 모습을 비쳤다. 이들은 아버지에게 어떤 선물을 주느냐는 물음에 아빠가 좋아하는 것이라며 슬쩍 피해가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가장(家長)이 대통령이 되기 전과 후의 크리스마스는 어떻게 다를까. 일단 교통수단이 바뀌었다. 대통령의 고향인 하와이에서 매년 성탄절을 보내는 오바마 가족은 올해에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하와이로 향한다.
오바마의 둘째딸 사샤는 의료원에서 생활하는 한 어린이로부터 ‘크리스마스가 어떻게 달라졌나’라는 질문을 받자 비행기를 타기가 쉬워질 것 같아요라고 답해 휴가철 항공편 이용의 어려움을 잘 아는 어른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들 일가의 ‘새집’인 백악관을 마음껏 꾸밀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올해 백악관에는 무려 26그루나 되는 트리가 세워졌다. 미셸 여사는 백악관 장식을 도울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을 정도로 분주하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보험 개혁안이 상원에서 처리되기 전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백악관에서 보내는 한이 있더라도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이날 밝혔다. 크리스마스 이브는 건보개혁안이 상원을 통과하리라 예상되는 날이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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