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한미상공회의소(EB상의, 회장 전일현) 송년회 및 센서스 설명회가 22일 저녁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열렸다. EB상의 임원들과 회원업소 대표들을 비롯해 한인사회 각계 초청인사 등 200명 가까이 참석한 이날 행사의 화두는 단연 희망이었다.
전일현 회장은 송년사를 겸한 인사말씀을 통해 “2009년은 이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되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위기를 기회로 삼고 2010년을 마감할 때에는 웃으면서 지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계속 지도편달해 주셔서 EB상의가 모범되는 단체로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올해를 기초체력을 다지는 해로 삼고 내년에는 더욱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운을 뗀 신맹호 부총영사는 “(종전 근무지) 이디오피아는 말할 것도 없고 러시아만 하더라도 남자들 평균수명이 50세 51세 그런데 여기 계시는 분들은 굉장히 젊(게 보인)다, 15년은 올려야 될 것 같다”고 상대적 위안의 근거를 제시하고는 “돈은 많은 건 좋은데 돈이 많다고 해서 꼭 행복한 건 아니다”며 불륜행각 연쇄폭로로 궁지에 몰린 타이거 우즈의 처지를 들어 또다시 위안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상언 SF한인회장과 김이수 SF평통회장의 축사도 어려울수록 희망이 재산이라는 데 방점이 찍혔다. 김 한인회장은 “20몇년 장사를 해왔지만 올해가 유난히 힘든 것 같다”며 “어두움 뒤에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듯이” 불황탈출 그날을 향한 노력을 당부하면서 “전일현 회장과 EB상의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평통회장은 “명년에는 바닥을 탈출하지 않느냐는 희망적인 얘기를 듣고 있다”며 상공인 모두가 열심히 큰 성취를 이룰 때 가정이나 커뮤니티도 발전한다. 호랑이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극복하는 용맹이 상징 아니겠냐”는 말로 호랑이의 해를 맞는 희망가를 이었다.
김동수 상항한미노인회장은 “전일현 회장은 경로효친 사상이 철두철미하신 분”이라고 그동안의 후원에 감사를 표하면서 “새해에는 상의가 더욱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한편 연방인구조사국 시애틀지청 소속 홍남 파트너십스페셜리스는 내년 봄 실시되는 인구조사의 중요성을 거듭 설명하며 한인들의 적극동참을 당부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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