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극과 극으로 치달았던 증시.금값.개솔린값 총정리
‘먼 나라의 얘기’ 같던 경제지수들이 생활속에 들어왔다. 올해 한인들의 관심사는 증권시장의 지수나 금값 등에 쏠렸다. 이같은 지수들이 소비 심리를 좌우하고 경제 전망을 가늠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올 한해 극과 극을 치달았던 증시와 금값, 개솔린 가격 등을 돌아본다.
■ 증시 결산
2009년 새해 미국의 주식시장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구제금융 및 경기부양책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다.
다우존스 지수의 경우 1월 8,500대에서 시작했다. <도표 1 참조> 지난 2008년 1월 1만3,000대와 비교하면 35% 가량 하락한 것이다.그러나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3월 다우존스 지수는 7,000대가 무너지고 6,700대까
지 하락했다. 지난 3월2일 다우지수는 6763.29를, 나스닥 지수는 54.00포인트 떨어진 1322.85, S&P 500지수는 34.27 포인트 하락한 700.82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12년래 최저치를 갱신했다.
뉴욕 증시는 3월 최저점을 찍은 뒤 여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7월에 다우지수가 9,000선로 치솟고, 10월에는 1만대를 돌파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사가 상승 국면에 진입한 것이다.전문가들은 내년 주식시장이 ‘불스 마켓(Bulls market)’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잉글랜드증권의 유동일 어드바이저는 “내년에도 지속적인 경기 부양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
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식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는 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9년 뉴욕 주식시장 변화 추이
■ 금 값
올초 경기 부양책 및 금융안정 대책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면서 금을 비롯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확산되면서 금 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도표 2 참조> 지난 2월 온스 당 950원대였던 금값은 9월에는 1,000달러를 넘어서고, 11월에는 1,200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금값의 거침없는 상승세는 미 달러화 가치의 추락속에 금의 가치가 부각되면서 금 사재기 열품이 불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금 뿐아니라 은도 뛰었다. 은 가격은 지난 11월 온스 당 18달러45센트까지 치솟았다. 올해초 10달러79센트에 비해 무려 71%나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금이 안전한 투자 대상으로 값이 급상승하고 있지만 정작 보석상들은 금값 상승에 따른 판매하락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 팔겠다는 사람은 많아도 사겠다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노던보석의 백성기 대표는 “금값이 오르면서 가장 큰 문제는 소비 심리 위축”이라며 “요즘같은 경기에 금값 인상분을 귀금속 가격에 추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금 값 변화 추이
■개솔린 가격
올해초 국제 유가는 경기 침체로 배럴 당 40달러 수준에서 시작됐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점차 오르기 시작한 유가는 6월 70달러대에 오르면서 연말까지 지속됐다. 연말 유가는 배럴 당 70달러대이며 개솔린 가격도 전국 평균 3달러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12월28일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연말 소비가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인해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2센트(0.9%) 상승한 78달러77센트에 마감했다.
내년 국제유가는 기대에 못 미치는 수요회복으로 올 하반기와 비슷한 배럴당 70~80달러 박스권에 묶일 것이지만 하반기들어서는 경기 회복 추세에 발맞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9년 개솔린가격 변화 추이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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