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해 히트 상품들
▶ 막걸리.찜질방.한국 빵. 비빔밥
2009년 경기 침체속에서도 한인사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상품들은 있었다. 대표적인 식품이 ‘국민주’로 떠오른 막걸리이다. 또 한식 세계화의 일환으로 비빔밥이 뉴욕 일원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또 한국식 빵의 인기도 폭발적이어서 한국 제과점 프랜차이즈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밖에도 한국식 목욕 문화인 찜질방은 주류 언론의 단골 화제가 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막걸리
올해 하반기부터 한인 애주가들사이에서 막걸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막걸리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B,C, 유산균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다 알콜 도수가 6%대로 낮아 웰빙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바람을 일으킨 프로즌 요거트에 이을 한국수입 먹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뉴욕에서 판매중인 막걸리는 7-10가지 종류로, 이동 쌀막걸리와 검은콩 막걸리, 부자 쌀 막걸리 등 기존의 막걸리외에도 포천 일동 막걸리와 참살이 탁주 등이 올해 뉴욕에 진출했다.또 막걸리의 퓨전화를 시도, 막걸리 칵테일 등이 선보이게 되면 막걸리 시장의 성장세가 2010년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최근 맨하탄에 개점한 8th st. 키친 등 한인 식당들이 서둘러 막걸리 칵테일 메뉴를 준비하고 있는가하면 컨설팅 업체 캘빈 비즈니스는 막걸리 바람에 맞춰 현재 퓨전 막걸리 브랜드화를 6개월 전부터 준비, 조만간 사업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찜질방
한국식 찜질방 문화는 한인 뿐아니라 미국사회에서도 자리잡은 모습이다.
지난 2002년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문을 연 킹사우나와 2007년 칼리지 포인트에 문을 연 스파캐슬은 불가마, 불한증막 같은 다양한 시설 및 식당을 갖추고 있어 새로운 개념의 휴식공간으로 각광을 받았다. 올해는 특히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여행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한인 및 타인종 고객들로부터 더욱 호평을 받았다. 이 찜질방들은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시설을 확충하고 텍사스주 등 전국적으로 지점망을 늘이고 있다. 킹사우나는 올초 불한증막, 휴게실, 피트니스 센터 등으로 꾸민 신공간을 건물내 1만6000스퀘어피트 공간과 연결하는 공사를 마쳤다.
스파캐슬 역시 올초 스파와 마사지를 즐기는 타인종 고객들이 늘면서 피트니스 센터를 늘리고 개인트레이너를 고용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만들었다.
킹사우나와 스파캐슬의 경우 전체 이용객 중 50% 이상이 미국인 고객이 차지할 정도로 미 주류 사회에도 빠르게 침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외신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 제과점
올 한해 선전과 시장팽창이 가장 눈에 띈 업종은 한인 제과류다.한인뿐 아니라 중국인, 흑인, 백인 등 타인종으로까지 매년 고객층을 넓혀 오히려 매출이 늘어난 업소들이 상당수였다.
기존 매장뿐 아니라 최근 진출한 한국 대형 프랜차이즈까지 가파른 성장세에 돌입, 점차 매장수를 확대해가고 있다. 플러싱 진출 일년이 조금 지난 플러싱 파리 바게트는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배의 매출을 지난주 올렸다. 2007년 2월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 동부 1호점을 개점한 파리 바게트는 포트리, 플러싱에 이어 2010년 초 플러싱 2호점을 열게 된다.
지난 11월에는 뚜레쥬르가 뉴저지 포트리에 문을 열었으며 릿지필드의 유리새제과점 역시 브로드 애비뉴 선상에 뉴저지 2호점을 개점을 예정하는 등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써 내년에만 최소 5개 제과 업소가 새롭게 문을 열 전망이다.타인종 제과업소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 이같은 인기 비결은 생크림과 과일을 얹은 케익, 찹쌀 도넛 등 한국 제과점에서나 만날 수 있는 깔끔하고 다양한 메뉴들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정아 파리 바게트 마케팅 실장은 “한인 뿐 아니라 중국인등 타인종 고객이 상당수로 약 30%높은 가격에도 불구, 쉬폰, 고구마 케익 등 고급화된 맛과 품질로 매상이 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 비빔밥
비빔밥 비비기 등 매년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대표적인 한국 음식행사로 선보이던 비빔밥이 뉴욕에서 집중 주목받는 한해였다. 올해 세인트 존스 대학 한국어과주최로 비빔밥 만들기 행사가 열려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한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는가 하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지난 10월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500인분의 비빔밥 비비기 행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뉴욕 ‘식객’ 편을 촬영했던 MBC-TV 무한도전 팀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 교수가 비빔밥 광고를 함께 제작 뉴욕 타임스에 전면 칼라 광고를 게재, 한인 언론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비빔밥 전문집‘ 고궁’이 하반기 써니사이드에 문을 열러 한국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새싹 비빔밥, 참치회 비빔밥 등 깔끔하고 신선한 비빔밥 20여종류를 선보이며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결합, 현재 한인 뿐 아니라 타인종들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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