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거주하다가 한국으로 건너간 역이민자의 수가 2,015명으로 한국의 해외 역이민자 수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은 캐나다 820명, 일본 530명, 아르헨티나 101명 순으로 나타났다.
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영주귀국 신고자는 지난 2007년의 3,763명보다 14.3% 늘어난 4,301명에 달했다. 이는 1997년의 4,895명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영주귀국 신고자는 2005년 2,800명 이후 매년 10% 안팎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영주귀국 신고자를 사유별로 보면 노령 875명(20.3%), 국내 취업 732명(17.0%), 국외 생활 부적응 379명(8.8%), 신병치료 210명(4.9%), 이혼 138명(3.2%), 국내 취학 116명(2.7%) 등의 순이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로 사회가 안정되면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늘었다”면서 “서울올림픽과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등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개최로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개선된 것도 역이민자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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