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평통, 남북 분단과정 등 담아 한글학교 활용케
14기 민주평통 LA지역협의회(회장 이서희·이하 LA평통)가 한인 1.5세 및 2세 꿈나무들에게 남북의 분단과정 및 올바른 통일관 등의 내용을 담은 교재 출판을 통해 통일교육 사업을 펼친다.
LA평통은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어린이들에게 부모님의 나라를 알리고, 특히 현재 남과 북으로 나뉘어 있는 한반도의 정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주말 한글학교용 한글 교재를 제작,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이서희 회장은 “6.25 전쟁의 배경과 분단 이후 남과 북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 등 근대사를 한글 교재로 만들어 주말 한글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며 “한글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한국의 역사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A평통은 오는 5월 교재 발간을 목표로 교육분과위원회를 통해 관련 자료 수집에 나섰으며, 기존 한글교재를 대체하기보다는 부록 수준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회장은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도록 어휘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편안하게 한글을 배우며 역사의식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A평통으로부터 한글 교재 사업에 대한 협조 요청을 받은 미주한국학교연합회(회장 임철현)는 연합회의 후원 기관인 LA 총영사관과 LA 한국교육원에서 교재 채택을 승인할 경우 LA 평통 교재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임철현 회장은 “한인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교육 내용인 만큼 교재가 발간되면 남가주 내 연합회 소속 160여 한글학교의 교재로 채택하겠다”며 “다만 이러한 좋은 사업이 기획단계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현돼 학생들에게 바른 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A 평통 회장단은 ‘홀인원 조작사건’과 관련, 회장단의 전원 사퇴를 주장하는 ‘민주평통을 사랑하는 위원들의 모임’(민사모) 위원들과 5일 평통 사무실에서 양자 간 면담을 추진했지만 민사모 측 위원들이 나타나지 않아 무산됐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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