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전국적으로 ‘홍수위험 지도’를 새로 제작함에 따라 남가주 주요 지역 내 수만명의 주택 소유주들이 비싼 홍수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홍수위험 지도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해온 FEMA는 새 지도에서 홍수위험 지역을 확대하면서 남가주 5개 카운티 내 150여개 지역 해당주택 수만채의 소유주들에게 홍수에 대비한 추가 보험가입을 통보했다.
그러나 FEMA의 새로운 홍수위험 지도에는 LA 도심 등 실제 홍수피해를 본 적이 없는 지역들도 포함돼 있고 보험료가 연간 500달러에서 최고 1,700달러에 달하는 등 비싸 해당지역 주민들이 이에 항의하는 모임을 결성하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패니매나 프레디맥을 통해 연방 정부가 보증하는 모기지를 갖고 있는 홍수위험 지역 내 주택 소유주들의 경우 홍수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데, 주택 소유주가 홍수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융자기관이 대체로 보험료가 비싼 강제보험을 구입한 뒤 그 비용을 주택 소유주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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