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1일 컨 카운티 46번 하이웨이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한인 모자가 탑승한 트럭을 뒤에서 들이받아 모자를 포함,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허큘라노 헤르난데스는 구치소에서 로컬 방송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음주사실을 시인했으며 사고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헤르난데스는 “차를 몰기 전 술을 마신 것은 사실이지만 이른 새벽에 마셨고 잠을 자지 않고 운전대를 잡아 몸이 피곤한 상태였다”며 “사고 당시 상황은 전혀 기억나지 않으며 사고원인이 나에게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 관계자는 “사고 직후 헤르난데스의 혈중 알콜농도를 측정한 결과 법정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상태였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 자체가 그가 얼마나 술에 취했었는지를 적나라하게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르난데스는 현재 3건의 살인혐의로 수감 중이다.
이날 사고로 신년연휴를 맞아 중가주 섄던에서 LA에 있는 외가로 향하던 김현혜(49)씨와 김씨의 아들 리처드 정(21)씨, 김씨 모자의 차량과 정면충돌한 트럭 운전자 등 3명이 사망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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