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주의 한 변압기 제작 공장에서 7일 아침 50대 직원이 동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범인은 총격 직후 자살했으며 부상자 중 3명은 중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세인트루이스 도심에 있는 스위스-스웨덴계 엔지니어링 그룹 ABB 사무실에 이 회사 직원 티머시 헌던(51)이 소총과 권총으로 직원들을 향해 난사했다. 아직 범행 동기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들은 헌던이 회사의 은퇴연금(401K) 운영에 불만을 품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측했다.
헌던은 지난 2006년 회사가 직원들 모르게 은퇴연금(401K) 관리비를 과도하게 책정했다며 동료 직원들과 연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으며 지난5일부터 재판이 시작된 상태다.
ABB 대변인은 공장에는 2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100여명이 출근할 예정이었으나 이 날은 폭설로 40~50명만 출근해 있었다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경찰들이 7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ABB사 변압기 공장 앞에서 소총을 들고 경계를 서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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