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인구의 41.8%, 라틴계에 1위 내줘
백인 다수 거주지역이었던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 조차 라틴계 주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돼 백인이 소수인종으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인구센서스국이 이번 주 공개한 인구추산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인구 174만명 중 42.4%인 74만 5,205명이 라틴계 주민인 것으로 조사돼 41.8%로 나타난 백인 주민이 소수계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0년 인구센서스에서는 백인 주민이 44%로 다수인종이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급속도로 인구가 증가한 라틴계가 백인을 누르고 이 지역에서 다수인종이 된 것.
전문가들은 올 인구센서스 결과가 나오면 백인 주민 비중을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밸리경제연대(VEA) 부르스 애커만 회장은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주민 인종분포 변화는 미 전역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거나 앞으로 현실화 될 변화의 축소판이며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인종별 구성비는 라틴계 42.4 %, 백인 41.8%, 아시아계 10%, 흑인 3.6% 순이다. 이 보고서는 샌퍼난도 밸리의 인종 다양성 변화 추이는 이 지역뿐 아니라 버뱅크, 글렌데일, 칼라바사스 등 LA 외곽지역 대부분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갈수록 변화추이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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