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평통 골프대회 ‘홀인원 조작사건’이 몰고 온 평통 내 내부 갈등이 ‘산 넘어 산’의 형국이다.
일부 평통위원들이 사태 처리 과정에 대한 책임을 지라며 회장단 사퇴 등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평통 고문단도 이에 가세하고 나선 것.
전직 임원들로 이뤄진 14기 평통 고문단은 7일 LA 한인타운 내 한 식당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홀인원 조작 사태에 대한 회장단의 공식 사과와 사퇴, 배준식 전 부회장 등 관련자 영구 제명 등을 회장단에 요구하기로 했다.
평통 고문단은 당초 이날 모임에서 이서희 회장의 출석을 요청, 상황 설명을 들을 예정이었지만 이 회장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대신 박철웅 부회장과 주승돈 총무간사가 뒤늦게 나오자 모임 도중 이 회장에게 전화 연락을 시도하는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LA평통은 8일 열리는 신년 하례식에 분과별 장기자랑을 계획했다가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자 해당 순서를 취소하기도 했다.
<김진호 기자>
7일 LA평통 고문단 모임에서 이재권 고문이 이서희 회장과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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