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성모병원 LA법인 설립 내달 사무실 오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LA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미주 한인 의료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서울성모병원 LA법인(대표 장도명)은 7일 윌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A법인 출발을 공식 선언했다.
노태호 대외협력부원장은 “미주 한인 가운데 상당수가 의료 보험이 없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LA 법인을 통해 의료 서비스에서 소외된 한인들에게 주류사회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LA법인은 오는 2월 중 한인타운에 사무실을 열고 의사와 간호사 1명씩을 상주시켜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의료 상담은 물론 서울성모병원에서의 검진과 진료 일정을 잡아주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장도명 대표는 “미국 의료법상 한국의 병원이 미국에서 진료 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주로 상담에 치중하게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한국 병원 최초로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기 때문에 어느 병원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 받을 때 진료비는 한국인 보험자에게 적용되는 것보다는 비싸지만 보험 없이 미국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의 5분의 1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LA법인 설립은 단순 영리 목적보다는 ‘글로벌 헬스 케어 실현’과 ‘자선’이라는 가톨릭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의도가 적지 않다고 병원 측은 강조했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3월 지하 6층, 지상 22층, 1,200병상 규모의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한국 내 최대 규모의 병원 시설을 갖춘 것에 맞춰 병원 명칭을 ‘강남성모병원’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변경했다. 호텔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신관은 전문 진료 센터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첨단 장비와 친환경적 인테리어 등 환자를 최대한 고려한 설계로 호평 받고 있다.
문의 (310)995-1222
<정대용 기자>
서울성모병원은 7일 윌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A법인 출범을 선언했다. 왼쪽부터 유고명 LA법인 고문, 노태호 대외협력부원장, 장도명 LA법인 대표.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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