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예산마련
경찰·갱전문가 참여
지난해 LA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절반이 갱단원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LA시 정부가 갱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갱 인터벤션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찰리 벡 LAPD 국장 등은 7일 LA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월부터 ‘갱 인터벤션 트레이닝 아카데미’가 가동에 들어가 갱 범죄 예방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A 시의회는 ‘갱 인터벤션 트레이닝 아카데미‘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0만달러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아카데미는 USC와 UCLA, 엑스포 센터 등지에서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갱 인터벤션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LAPD 경관들과 갱 문제 전문가 등이 참여해 전·현직 갱 단원들의 사회복귀를 돕고 LA지역 갱 실태 파악, 갱 단속전략 논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갱 인터벤션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LA카운티에서 최초로 운영되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라며 ”갱 단원들과 정부 당국과의 벽을 허물고 LA를 보다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커뮤니티의 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벡 국장은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의 절반이 갱 관련 범죄인 것만 보아도 갱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며 “갱 범죄 감소는 LA시 전체의 안전과 직결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LA 시내에서 암약하고 있는 갱단은 400여개로 추산되며 이들 조직에 몸담고 있는 단원은 3만9,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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