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어머니를 둔 매릴린 스트릭랜드(47) 워싱턴주 타코마시장이 지난 5일 취임 후 첫 공식업무로 1월 9일을 `타코마 한인의 날’로 지정, 선포했다.
리아 암스트롱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회장은 8일 스트릭랜드 시장은 9일 클로버 파크 테크니컬 칼리지에서 열리는 제3회 한인의 날 행사 때 `한인의 날’을 선포할 계획이라고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암스트롱 회장은 스트릭랜드 시장은 5일 저녁 어머니 김인민(82) 씨와 함께 프랭크 컴벌슨 판사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며 타코마를 서북미는 물론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1등 도시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고 전했다.
취임식에는 장석태 타코마 한인회장, 김옥순 타코마-군산 자매도시 위원장, 양재학 흥사단 회장 등 한인이 다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시의원에 당선돼 1년 만에 시장이 된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세 살 때 타코마로 이주했고,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애틀랜타에 머문 기간을 빼고는 줄곧 타코마를 지킨 토박이다. 워싱턴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타코마 공공 도서관 개발국에서 일했고, 고교 은사인 브라이언 애버솔 전 타코마 시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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