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새 예산안
200억달러 적자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예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010~2011년 가주 예산안을 8일 공개했다.
새 예산안은 총 830억달러 규모이며 200억달러에 달하는 예산적자를 줄이기 위해 메디칼(Medi-Cal)을 비롯한 각종 사회복지 서비스가 크게 축소됐고 교육 및 교통 예산도 대폭 삭감됐다. 주정부 공무원의 감봉과 해고정리도 예산안에 포함됐다.
주지사가 제안한 예산안에 따르면 메디칼의 프리미엄과 환자 부담금이 증가하며 처방약과 진료 혜택이 줄어든다.
또 영주권을 취득한지 5년 미만의 영주권자에게는 메디칼 혜택이 중단된다. 소셜시큐리티 연금(SSI/ SSP)도 현행 월 845달러에서 830달러로 줄이는 방안이 예산안에 포함됐다.
저소득층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의료보험 ‘헬시 패밀리스’도 연방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는 신규 가입이 중단될 수 있고 현재 가입된 어린이들에게는 본인 부담금이 증가하고 안과 관련 혜택이 중단된다.
교육 예산도 지난해 보다 24억달러나 축소됐다.
교육 예산 축소를 만회하기 위해 각 학교는 학사일정을 5일 단축할 수 있다.
UC계열 대학과 CSU의 신입생 숫자는 이미 발표된 내용과 같이 축소된다. 주지사의 예산안은 최근 불법 판결을 받은 주정부 공무원들의 무급 휴가를 중단하는 대신에 14% 봉급삭감을 제안하고 있다.
전반적인 세금인상은 없지만 부동산 관련 보험에 화재 대비를 위한 세금 4.8%를 부과해 2억3,800만달러의 예산을 확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대중교통 확충을 위해 개솔린에 부과되던 세금은 폐지가 제안됐다.
<김연신 기자>
민족학교(KRC)를 비롯한 LA지역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이 8일 할리웃에서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사회복지 예산 삭감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