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재선에만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강석희 어바인 시장이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8일 새해 인사차 본보를 방문한 강 시장은 “올해는 시장에 재선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11월 재선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선거 운동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한인 이민 1세로는 처음으로 선출직 시장에 당선된 강 시장은 그 동안 매주 수요일 오전 9~11시 2시간 동안 이슈별로 주민들을 만나 토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시장과의 만남’(Meet the Mayor)과 분기별로 한번씩 주민들과 함께 산에 오르는 ‘시장과의 등산’(Hike the Mayor)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계속해왔다.
또한 20년째 사용되지 않아 사장될 위기에 있던 ‘교통 펀드’를 OC교통국(OCTA)과의 계약을 통해 어바인에 마을버스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웃시인 터스틴이나 뉴포트비치와의 마찰로 5년째 개발이 미뤄지고 있던 2,600에이커 면적의 ‘IBC’ 부지를 해당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전격 해결해 주민들로부터 ‘해결사’나 ‘일하는 시장’과 같은 기분 좋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강 시장은 “5월쯤이면 출마 후보들이 대충 윤곽을 나타내지 않겠느냐”면서 “그 전에 선거 자금을 많이 모아 놓고 조직을 정비해 가급적 잠재 후보들이 선거에 나와도 이기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현직이라는 유리한 점도 있고 지금까지의 평가도 있어 재선이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낙관하면서도 “하지만 이런 자신감이 안일함으로 이어져 스스로 무너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정대용 기자>
강석희 어바인 시장이 8일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는 11월 재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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