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알카에다 테러리스트의 온상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예멘이나 소말리아 등에 미군을 파견할 의향이 없다고 10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잡지 `피플’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은 알카에다의 활동 중심지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지대로 여전히 믿고 있다면서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예멘과 소말리아와 같은 국가의 경우 (테러에 대처하는데 있어서) 국제사회의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의 이런 발언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아프간 지역에 역점을 두고 미군 병력을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해 성탄절에 미국 항공기를 노린 테러기도 사건의 용의자가 예멘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도 예멘에서 테러음모가 시작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지난 8일 백악관에서 `피플’과 인터뷰를 했으며 인터뷰가 실린 잡지는 15일 발매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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