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학생 19%증가·성적도 향상
LA에 160여개 공립교 대안으로
LA지역 차터스쿨(charter school)의 등록생수가 증가하고 학생들의 표준학력평가시험 점수가 향상되면서 차터스쿨이 기존 공립학교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립형 공립학교인 차터 스쿨은 현재 LA에서 161개교가 LA교육구(LAUSD)의 승인 하에 운영되고 있으며, LAUSD는 올 가을 18개의 새로운 차터스쿨을 오픈할 계획이다.
미 전역에서 두 번째로 큰 교육구인 LAUSD가 차터스쿨 왕국으로 불릴 만큼 그 숫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10일자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차터 스쿨 등록생수가 지난해 대비 올해 19% 가량 증가했다. 이는 LAUSD 공립학교 등록생수가 감소한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현상이다. 이 같은 현상은 오바마 행정부가 새 연방 교육정책에 부응하는 주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LA교육구가 차터 스쿨을 통해 공교육 개혁 추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다.
소수의 부모와 교육자들이 차터스쿨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어 계획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LA차터스쿨 학생들의 표준학력평가시험 점수가 공립학교 학생들보다 높고, 교육구의 운영방침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을 활용해 차터스쿨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800개 이상의 차터 스쿨이 운영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그 어느 학교도 성적 부진으로 폐쇄된 차터스쿨이 없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차터스쿨의 또다른 장점은 다양성에 있다. 웨스트LA에 위치한 오션 차터는 백인 중산층이 지배적으로 많으며 워돌프 모델을 기초로 실험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한인학생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는 밸리 그라나다힐스 차터 하이스쿨의 경우 차터스쿨로 전환한 이후 4,000명 이상의 학생 숫자를 자랑하는 미 최대 규모의 차터스쿨로 성공적인 변화를 얻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LAUSD 학생 5명 중 1명 이상이 매그넷 혹은 차터 스쿨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교육구가 발표한 2008-09학기 학교 분포도에 의하면, 671개 공립학교에 58만1,457명(라틴계 76%, 흑인9%, 백인7%, 아시안6%)이 등록해있다.
매그넷 스쿨은 161개 캠퍼스, 5만3,146명이 등록해 있으며, 인종적 분포는 라틴계 52%, 흑인 17%, 백인 17%, 아시안 14%로 구성돼 있다. 차터 스쿨은 152개 캠퍼스, 5만8,080명이 등록해있으며 라틴계 58%, 흑인 20%, 백인 16%, 아시안 5%의 인종 분포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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