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 초창기 세대부터 갓졸업 신세대까지
▶ 16일 ‘간호사의 밤’ 개최
미주 한인 간호사 선후배 3대가 한자리에 모인다. 4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가주한인간호협회(회장 김영초)가 오는 16일 오후 5시부터 한인타운 가든 스윗 호텔에서 간호사 이민 초창기 세대에서부터 이제 갓 학교를 졸업한 새내기들에 이르기까지 함께 모이는 ‘2010년 간호사의 밤’ 행사를 갖는다.
남가주한인간호협회는 매 2년마다 간호사의 밤을 통해 간호사 선후배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마련해 왔다. 특별히 올해 행사는 지난 2008년과 달리 젊은 세대 신입 회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간호 이민 초창기인 50~60년대 미국으로 와서 협회를 만들고 한인 간호사들의 힘을 한 곳으로 모았던 ‘왕고참’ 선배들을 비롯해 학교, 카운티 공무원, 주류 병원 등 요직에서 근무하는 중간 세대, 그리고 이제 막 미국 간호학교를 졸업한 파릇파릇한 젊은 세대에 이르기까지 ‘한인 간호사’라는 이름으로 뭉친 3대가 함께하는 것.
황선희 초대회장은 “69년 협회 설립 당시 회원은 20~30명에 불과했다”고 회상하며 “이제는 주류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후배들을 보면 감계무량하고 실력 발휘를 하고 있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설명했다.
남가주한인간호협회의 장학금을 받아 간호사 공부를 하고 협회가 마련한 RN시험 준비반 덕분에 시험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김영초 회장의 감회도 새롭다.
김 회장은 “그 동안은 이 행사가 선배들을 모시는 의미가 컸는데 올해부터는 젊은 회원들도 많아진 만큼 3대가 하나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참가비는 60달러. 부부동반은 100달러며 사전 예약 요망. (213)327-8310, (310)948-7271
<김동희 기자>
남가주한인간호협회 임원들이 오는 16일 열리는 간호사의 밤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상경 초대서기, 황선희 초대회장, 김승은 행사준비위원장, 정승혜 총무, 김영초 회장, 안마리 부회장, 최순복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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