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작가들을 발굴·후원하고 작가들과의 네트웍을 구축하는 비영리단체 ‘펜센터 US’의 ‘2010년 이머징 보이스 펠로십‘에 선발된 한인 작가가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신인 작가 6명 중 유일한 한인인 시모네 강(34·사진)씨가 주인공.
강씨는 펜센터 US의 후원으로 이달부터 8개월간 작가수업을 받으며 첫 출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그는 “이제 새로운 문학의 여행을 떠나는 첫 단추를 끼우게 됐다”며 “내가 작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태어나 7세 때 도미한 2세인 강씨는 대학 졸업 후 10여년간 은행과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컨설턴트로 경험을 쌓다 다시 문학의 길을 걷기 시작한 늦깎이지만 작가가 되겠다는 의지와 열정, 끈기 그리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집념이 남다르다.
강씨는 평소 꿈꿔오던 문학 공부를 위해 모교인 UCLA로 돌아가 문학수업을 듣기 시작해 결국 신인작가 등용 기회를 거머쥐게 됐다. 강씨는 “나의 글로 한인 이민사회에서 배운 것들을 전 세계인과 나누고 싶다”며 “서정적인 단편 이야기들을 한 권의 컬렉션으로 묶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보다는 내 글을 읽는 그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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