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로 통해… LA평통선 별도 이산상봉 계획
미주 평통위원들의 북한 방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미주 평통은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측과 민족 화해 및 통일문제 논의를 목적으로 북한을 방문을 계획을 세우고 지난해 12월9일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상임위원 합동회의 참석차 한국에 간 관계자들이 한국 평통본부에 이에 대한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진중인 방북 사업 내용은 미주 평통위원들이 한국에서 관광버스 1~2대를 구입해 7박8일 일정으로 육로를 통해 평양과 개성공단을 돌아보고, 묘향산, 칠보산, 금강산 등을 관광한 후 돌아오면서 버스를 DMZ에서 북한에 기증한다는 것이다.
연말 합동회의에 참석했던 뉴욕 평통 관계자는 “미주 평통위원들이 남북 화해와 협력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북사업을 제안했으며 평통 사무처에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LA평통 측은 미주 평통위원들의 방북사업이 구체적으로 추진될 경우 적극 힘을 보탤 계획이라며 이에 대한 실효성이 우선 검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서희 LA 평통회장은 “평통위원들이 북한을 방문해 실무진과 진지한 토의를 한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다만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행사로 진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주 평통의 각 지역협의회들은 오는 4월 말 혹은 5월 초 열릴 예정인 해외자문위원 전체회의에서 방북사업에 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LA평통은 한국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추진될 경우 미주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릴 경우 미주 한인들도 참석할 수 있게 본국에 적극 요청, 한인들의 염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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