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즈빌’ 모금운동 3,640달러 전달키로
미주 한인주부들이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가명)를 비롯해 한국의 성폭행 피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마음을 모았다.
미주지역 한인 기혼여성들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미즈빌’(www. mizville.org)은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펼쳐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약 3,640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했다.
미전역에 거주하는 한인 주부들이 ‘내 딸 같은 나영이’를 위해 십시일반 후원금을 보내 왔고 일부 회원은 손수 만든 액세서리를 판매하여 수익금을 나영이를 위한 자선기금으로 도네이션했다. 평소 자원봉사 회원들이 비누나 환경세제, 비즈 수공예, 환경 수세미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했던 수익금 중 일부도 나영이 기금으로 적립했다.
투명한 성금 전달을 위해 미즈빌 관계자는 나영이 주치의인 연세대학교 신의진 교수와 나영이 후원 지정계좌를 개설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측과 연락을 취했고 나영이 한 사람뿐만 아니라 같은 피해를 입고도 치료를 받고 있지 못하는 제2, 제3의 나영이들에 게도 성금을 일부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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