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UC계열 가을학기 지원자가 큰 폭의 편입 지원자 증가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또 한인학생 지원자 역시 4,2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특히 이번 입시에서 UC는 주정부 재정난의 영향으로 지난해 신입생 정원을 2,300여명 감원한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감원을 고려중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UC대학 총괄총장실이 14일 공개한 2010 가을학기 지원 현황에 따르면 총 지원자는 13만4,029명으로 전년 12만6,701명에 비해 5.8% 증가했다.
신입생 지원자는 10만320명으로 전년 9만8,002명에 비해 2.4%가 늘어났으나, 편입은 3만3,709명이 지원서를 제출해, 지난해 2만8,699명에 비해 무려 17.5%나 급증했다. 또 지원자의 11만1,387명이 가주 출신이었고, 1만2,351명은 타주, 그리고 1만291명은 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학생은 이번에 4,220명이 지원해 지난해 4,029명에 비해 4.3%가 증가했으며, 2008년 3,864명에 비해서는 2년 사이 9.2%가 늘어났다. 올해 한인 지원자 중 신입은 3,285명, 편입은 935명이었다.
이번 입시에서 편입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 봄 학기에 예산부족으로 칼스테이트(CSU) 계열 대학들이 편입생을 받아들이지 않아 지원하지 못했던 학생들이 UC로 방향을 틀었고 ▲UC가 2010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 규모를 2,300명 감원하는 대신, 커뮤니티 칼리지 출신 편입생 규모는 오히려 지난 2009 가을학기 500명, 2010 가을학기 250명 등 꾸준히 추가 증원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캠퍼스별로는 올해 UC머세드에 1만2,366명이 지원해 지난해 1만219명에 비해 무려 21%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UC리버사이드는 올해 3만293명이 지원해 지난해 2만7,236명에 비해 11.2%가 증가했다. UC어바인 역시 2010년 지원자 수(5만9,628명)가 전년(5만4,640명)에 비해 9.1%가 늘어 이들 캠퍼스들의 입학 경쟁률은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각 지원자 당 평균 지원 캠퍼스는 3.4개로 신입은 3.5개, 편입은 3.0개였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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