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벌며 대학 다녀
“도주 시도 못 믿어”
“아빠엄마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학비를 벌면서 대학을 다닌 착한 아들이었는데…”
지난 12일 라구나비치에서 과속으로 역주행을 하다 연쇄 충돌사고를 일으킨 후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입양인 출신 한인 남성 콜비 자슈아 케이닉(25·한국명 정성호)씨의 양어머니 신시아 케이닉은 14일 팔로스버디스의 자택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콜비는 어렸을 때부터 총명했고 단 한 번도 말썽을 피운 적이 없는 착한 아이였다”며 “아들이 하루아침에 저세상 사람이 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케이닉 부부는 지난 1984년 부산에서 출생한 콜비를, 1985년 서울에서 출생한 딸 캘런(24)을 각각 입양해 친자식 이상으로 아끼며 키워왔다. 여동생 캘런은 “오빠는 어릴 때부터 스포츠와 여행을 좋아했으며 성격도 활발해 친구들이 많았다”며 “주말이면 아빠엄마를 보러 집에 왔으며 이따금씩 친구들을 집에 초대에 바비큐 파티를 열며 좋아하곤 했었다”고 말했다.
콜비씨는 초등학교 재학시절부터 우등생이었고 팔로스버디스 페닌슐라 고교를 졸업한 뒤 칼폴리 포모나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다 휴학, 한 회사에서 풀타임으로 근무해 왔다. 콜비씨의 가족은 “콜비가 과속으로 역주행을 하다 사고를 낸 것은 잘못이지만 현장에서 도주를 시도했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며 “검찰의 조사 결과를 본 뒤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지난 12일 라구나비치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한인 남성 콜비 케이닉(25·왼쪽 두번째)씨 가족의 단란했던 한때. 왼쪽부터 아버지 존 케이닉, 콜비 케이닉, 어머니 신시아 케이니, 여동생 캘런 케이닉.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