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차량 물품절도 하루 평균 5∼7건
▶ 주로 새벽 1∼4시 범죄
“고급차 소유주들 조심하세요”
머세데스 벤츠, BMW, 렉서스 등 고급 차량을 타겟으로 하는 차량 내 물품절도 범죄가 LA 한인타운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경찰이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LAPD 올림픽경찰서(서장 매튜 블레이크)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한인타운에서 가장 심각한 범죄유형 중 하나로 지목됐던 차량 내 물품절도가 해가 바뀐 후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제임스 정 올림픽경찰서 순찰반장(SLO)은 “최근 한인타운에서 BMW와 벤츠 등 고가의 차량을 타겟으로 한 차량 내 물품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하루 평균 5~7건의 차량 내 물품절도 케이스가 경찰서에 접수되고 있으며 이같은 범죄는 주로 새벽 1~4시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정 순찰반장은 이어 “올 들어 고급차량이 타겟이 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인 김모씨의 경우 지난주 타운 올림픽가에 렉서스 IS 350 승용차를 주차한 뒤 인근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왔다가 차 유리창이 깨지고 안에 넣어둔 애플 아이폰을 도둑맞는 피해를 당했고, 박모씨의 경우 지난 12일 3가 선상에 BMW 승용차를 주차했다가 안에 보관해둔 루이뷔통 서류가방을 도둑맞기도 했다.
경찰은 “차량 내 물품절도를 막기 위해 올 들어 순찰 인력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모든 범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개개인이 방범에 신경 쓸 것”을 부탁했다.
경찰은 차량 내 물품절도 예방을 위해 ▲가능하면 차 안에 알람을 설치할 것 ▲셀폰, 서류가방, 블루투스, 내비게이션 장치 등 절도범들이 선호하는 물건은 차량 내 눈에 띄는 곳에 놓아두지 말 것 ▲인적이 드물거나 조명이 어두운 장소에 장시간 주차하지 말 것 등을 조언했다.
신고 (213)382-9102 올림픽경찰서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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