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않는 전화선 유지
매달 수십만달러 지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LA시 정부가 사용하지 않는 전화선 유지에 매달 수십만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감사 결과 밝혀졌다.
또 일부 공무원들은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전화를 개인 용도로 국제 및 장거리 통화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웬디 그루엘 LA시 감사관은 14일 시정부 전화와 관련된 예산운영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LA시는 50여개의 정부기관에서 40만개의 전화선을 사용하고 있으며 1년 전화사용 예산으로 720만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화선의 25%는 사용하지 않는 전화로 드러났고, 시정부는 사용하지 않는 전화선 유지에 매달 23만7,000만달러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LA시 감사원이 41개의 전화선을 무작위로 선정해 3개월 동안 감사를 벌인 결과 공무원들이 국제 및 장거리 전화를 하기 전에 부서별로 승인을 거쳐야 하는 내부 규정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또 캐나다와 필리핀, 멕시코 등의 국가와의 국제전화 통화 명목으로 10만달러의 전화비가 지출됐지만 시정과는 무관한 전화사용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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