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예산축소 발표 뒤 사회보장국에 문의 빗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각종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축소를 골자로 하는 2010~2011년 예산안을 발표하자 한인 노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연방사회보장국에 따르면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예산 발표 이후 예산축소의 여파에 대한 한인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인 노인들이 가장 많이 문의하는 부분은 ‘웰페어’로 알려진 SSI 보조금의 축소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새 예산안에서 SSI 보조금을 현재 월 845달러에서 830달러로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다.
사회보장국 한인 담당 이미영 공보관은 “가주 정부가 예산 적자를 이유로 지난해 5월부터 주정부가 제공하는 SSI 보조금 액수을 계속 줄이고 있다”며 “가주 노인들의 경우 SSI가 월 950달러에서 100달러 이상 줄어들었고 예산안이 최종 승인되면 830달러로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지사의 예산안에 따르면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자택간병 서비스(IHSS)도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IHSS 지원금으로 간병인을 고용해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노인들은 주정부의 중단 계획이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IHSS 수혜를 제공받던 노인들은 지원금이 중단돼 간병인을 고용할 수 없게 되면 혼자 생활할 수 없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내고 장기 노인시설에 입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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